난 좀 나쁜 버릇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성적으로 해서는 안될 선택할때 운에 맡긴다는 점이다.
얼마전 오사카에서 만든 2년전 통장을 들고 카메라점을 찾아가 할부구매가 된다면 구매를 해버린다던가 하는 일이다.
새 통장을 만들고 저축을 한뒤, 손에 쥐어진 돈을 가지고 구매를 해도 될것을 갑자기 운에 맡겨 볼까 하는 마음에, 몇년전 다른 비자로 만든 통장을 들고 무작정 이 통장으로 할부구매가 되는지 문의를 해본다던가 말이다.
이번에도 당연히 이전 비자로 만든 통장이기에, 구좌 조사에서 패스를 못 할 줄 알았는데 덜컥 패스되더니 할부계약서에 사인하란다...(몰라 신발 일단 팔고 보자는 종업원 책임이야...)
계약을 하고 나니, 통장의 주소도 바꿔야 되고, 인터넷 뱅킹도 해야하고 해서 이리저리 알아보니 내가 만든 통장은 구형 통장이랜다. 그동안 미츠비시토쿄은행이랑 UFJ은행이랑 합병도 했고 이리저리 사연이 많았댄다. 통장을 신형으로 바꾸기 위해서 자전거로 40분을 달려갔고, 인터넷 뱅킹을 신청하기 위해서 또 다른 지점에 전철을 타고 20분을 가야 했다.(3시 이전에 들어가지 못해 다음날 부리나케 가야했던 사연은 삭제) 들어가서 어리버리 하고 있는데, 창구 직원 외에도 위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두명의 직원이 서서 손님들의 수발을 들고 있었다...(아 친절하더라... 안내 팜플렛 없다고 2층가서 가져오고, 번호표까지 뽑아서 대기석에 앉히고...) 이리저리 해서 신청은 했는데.... 뭐 2-3주가 걸린다나? 인터넷 신청하면 한달 후 공사나오는걸로 봐서, 뭐 그럴 수 있겠다 했지만 빠르고 신속한 처리의 우리나라 은행이 그리워지는건 어쩔 수 없는일...
그리고 야후 옥션과 연동되는 UFJ은행 구좌로 재정비한 기념으로 야후 옥션에서 장난질로 비딩 하다가, 즉시 구매가에 덜컥 걸려 구매 하게된 악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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