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고, 계속 비가 내리다 그치는 흐린날의 연속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두시간여 폐달을 밟았다
“어느날 문득, 나는 긴 여행을 떠나지 않고서는 도무지 견딜 수가 없었다.” “그것은 어쩌면 병인지 모른다. 지도를 펴놓고 아직 가본 적 없는 곳을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아드레날린이 굶주린 들개처럼 혈관 속을 뛰어다니는 걸 느낄 수 있다. 일단 그곳에 가면 인생을 뒤흔들어 놓을 만큼 중대한 일과 마주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소설 ‘먼 북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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