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18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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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의 나는, 무작정 지하철을 타고 먼길을 가
처음 와보는 곳의, 처음 보는 아파트 비상계단을 혼자 오르고 있었다
혹은 경비아저씨에게 걸릴까봐, 혹은, 현관문을 열고 깜짝 놀라는 주민을 만날까봐
노심 초사 하던 마음도 저물어 가는 해를 담으려 파인더에 집중하는 찰나엔
자연스레 다른 세계의 문제로 분리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날 부터 난 혼자 떠나는 여행의 의미가 조금씩 와 닿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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