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크리스마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스마스 저녁
자취생의 끼니는 3일 연속 라면->우동->라면 이었다
위속으로 끓어오르는 쓴물을 되삼키며 정신차려본 어느날
오늘이 크리스마스임을 깨닫고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비싼 굴후라이 정식을 주문했다
(하지만 굴후라이는 그 집의 가장 싼 메뉴이었다)

사랑과 희망의 기쁜 크리스마스,
삼삼오오 모여 앉은 돈까스집에
쓸쓸히 혼자 캐롤을 들으며
오랫만에 벌어진 근사한 밥상에
눈물이 한움큼 맺히지만

그의 젓가락은 바삐 움직이더라...
반응형

관련글들 :

Tags

Read Next